□ 이은주 ... 인태희 役

우산을 든 한 남자에게 소나기처럼 예고 없이 찾아온 여자. 자신을 사랑하는 인우에게 새침하게 대하지만, 어느새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주려고 직접 만들었던 라이터를 선뜻 내밀고, 해변에서 인우에게 왈츠를 추자고 권하는 사랑스러운 여자. 군입대로 떠나는 인우에게 아주 오랜 기다림을 남겼던 그녀는 이제, 전혀 다른 이의 모습으로 인우 앞에 나타나 또 한번 그의 삶을 뒤흔든다.
 

 

수정보다 아름다운 여자. 그녀의 연기에 대한 눈부신 열정

1980년생으로 단국대 연극영화학과 2년에 재학중인 이은주는 <백야 3.98>에서 심은하의 어린 시절 역할을 맡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한다. 특히 <카이스트>에서 보여준 쿨한 이미지는 청소년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으며, 드라마 <카이스트>는 이은주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이기도 하다. 그녀의 이지적이고 쿨한 이미지는 새로운 캐릭터의 여배우를 찾던 홍상수 감독의 눈에 띄어 <오!수정>에서 빛을 발했다. <오! 수정>을 통해 그녀는 여배우 기근에 시달리던 한국 영화계에 단비 같은 존재로 인식되었다.

이은주는 평범하면서도 사람을 잡아끄는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외모와 연기로 국내의 영화계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계에서까지 주목을 받으며 이제 막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또래보다 성숙하고 차가운 자신의 고정적인 이미지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그녀는 <번지점프를 하다>를 선택했다.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그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대단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제 그녀는 성숙한 여인에서 사랑 앞에 당당한 발랄한 또래의 여대생이 된다.

출연작
<송어>(1999), <오!수정>(2000), <해변으로 가다>(2000)